과거의 명작들을 새롭게 리마스터링하여 재발매한 비너스 2007 리마스터링 씨리즈.
빌 크로우는 웨스트 코스트씬을 대변하는 뛰어난 베이스 연주자로서 스탄 게츠, 게리 멀리건 등 시대를 풍미하였던 거장들의 세션을 담당하며 독자적인 재즈의 미학을 선보였던 인물이다. 이후 개인적인 사정으로 재즈씬을 떠났던 그는 ‘90년도 후반 비너스 레이블을 통해 화려한 복귀를 하게 되는데 본 작은 2002년 발표한 쿼텟 형식의 녹음으로 마치 ‘50년도의 웨스트 코스트 사운드를 접하는 듯한 강렬하며 낭만적인 재즈의 미학을 선보이고 있다. 쳇 베이커의 버전으로 유명한 'My Funny Valentine'를 비롯하여 게리 멀리건이 남긴 불후의 발라드 ‘Night Light', 가을의 향취를 물씬 풍기는 온화한 사운드의 ‘Autumn Leaves' 등 한 곡도 빼놓을 수 없는 명연을 선사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