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RODUCTION<B>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K.283, 331, 론도, 환상곡</B><BR>선글라스와 같은 짙은 안경을 걸치고 있는 카게하시의 모습에서 모차르트를 연주하는 피아니스트로서의 진지함을 찾아볼 수 없다는 불평이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그가 선천적인 맹인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또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빈 국립 음악대학에서 멀쩡한 어느 연주자 못지 않게 배우고 연주할 수 있었다고 한다면, 그를 바라보았던 차가운 시선은 당장 따뜻하게 바뀌고 말 것이다. 로드리고 역시 시각 장애자였지만 스페인의 빼어난 풍광들을 음악으로 너무나 잘 그려내지 않았었던가. 보지 못하는 대신 건반을 어루만지는 카게하시의 손가락 감각은 누구보다도 섬세하고 경쾌하다. 강약의 진폭이 그리 크지는 않지만 모차르트의 상큼함을 투명하게 잘 그려내고 있다. .... ....
TRACKS
RELEASESREVIE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