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자적 연주자, 소프로니츠키의 1958년 모스크바 말리 홀 리사이틀 녹음. 소프로니츠키는 초인적 암보력, 풍부한 시적 감정표현 그리고 연주할 때마다 새로움을 들려주는 즉흥 연주의 대가이다. 그는 스크리아빈의 작품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었고, 작곡자와도 정신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였다. 이런 애정은 작곡가의 딸과 결혼하게 되는 관계까지 발전하였는데, 스크리아빈의 피아노 작품에 있어서 그의 시적이고 영감어린 연주는 작곡가의 천재성과 잘 조화를 이루는 최고 명연으로 손꼽힌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