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도세예프가 지휘하는 바그너 관현악 명곡선
(<리엔치> 서곡, <발퀴레> 중 <발키리의 비행>,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서주와 <이졸데의 죽음>, <지그프리트> 중, <신들의 황혼> 중 <장송 행진곡>, <로엔그린> 중 3막 전주곡)
*블라디미르 페도세예프(지휘), 차이코프스키 심포니 오케스트라(모스크바 방송 교향악단)
스베틀라노프와 함께 러시아적 특성을 가장 잘 살려낸 지휘자로 오늘날 새로이 주목받고 있는 지휘자 블라디미르 페도세예프가 1974년 부임한 이래 수족처럼 호흡을 맞춰온 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과 함께 바그너의 웅대한 관현악곡들을 선보인다. 근육질적 사운드와 최대의 로맨티시즘을 주무기로 삼는 페도세예프에게 바그너의 그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게 도와주는 작품들임에 틀림없다. 그의 지휘봉 아래에서 뿜어져 나오는 바그너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렬하다. <발퀴레>에서의 포효는 우리에게 전율감을 선사하며 <로엔그린>의 환호는 해방감을 가져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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