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릴 콘드라신이 지휘한 프랑스 근대 관현악 걸작선.
프랑스 인상파 작곡가들의 섬세한 필치와 투박한 박력으로 대변되던 러시아 관현악단이 왠지 어색한 조합처럼 느껴지지만, 냉전 시대의 소련 지휘자들 중에서 가장 서방 음악에 정통했던 콘드라신답게 작품들의 화려한 색채감과 미묘한 아취를 충실히 재현하였다.
생상의 '서두와 론도, 카프리치오소'의 독주를 맡은 로자 파인은 오이스트라흐의 애제자의 한 사람으로 현재는 뒤셀도르프 로베르트 슈만 음악원에서 많은 후진들을 배출해낸 명교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