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작곡가는 베토벤이었다. 극심한 냉전체제하에서 서구에 노출될 기회가 많지 않았으나, 수차례에 걸친 베토벤 치클루스를 통해 60년대의 주요한 베토벤 해석가로 명성이 높았다.
CD로 그의 연주를 만날 기회가 거의 없었기에 구전되는 명성만 남았었지만, 멜로디야를 통해 다시금 복원되기 시작한 베토벤 소나타 전집을 통해 그에 대한 재평가의 길이 활짝 열렸다.
여성의 것으로 믿기 어려울 정도의 강렬한 터치로 연출해낸 베토벤의 초기 소나타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