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워 레이블의 명곡들을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음반'!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퍼피, Every Little Thing, 오렌지 페코 등의 리믹스로 유명한 Sunaga T의 믹스 앨범. 현재 레디메이드에 소속된 아티스트로 2000년대 시부야 사운드를 대변하는 스나가 타쯔오는 일본에서는 '두목'이라는 별명을 가진 거물급 프로듀서이자 뮤지션들이 가장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뮤지션이기도 하다. 플라워 레이블의 색깔에 부합하는 재지한 일렉트로니카 곡들이 믹스된 이 앨범은 DJ 스나가 타쯔오의 탁월한 센스와 눈부신 테크닉을 경험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때론 과격한 믹스도 선보이면서 전체적으로 댄서블한 느낌을 살리고 있으나 레디메이드 레이블의 믹스 음반처럼 마냥 상큼발랄한 것만은 아니다. 애수가 어린 사운드라고 할까, 사운드적인 만족감과 더불어 정서적인 포만감을 선사해주는 '독특한' 믹스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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