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o라는 단어는 시인 Lao Tze의 말을 인용한 것으로 '길'이나 '인생의 행로', 혹은 '이 세상의 근본을 의미하는 만가지 것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 단어만으로도 이들의 음악적 성향은 어느 정도 가늠이 가능하다. 두 멤버들은 대부분의 악기를 직접 연주하고 레코딩했으며, 심지어 보컬 부분도 상당 부분을 직접 해내는데, 일렉트로 사운드와 실제 악기들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매혹적인 사운드와 멜로디, 현학적이고 철학적인 내용을 담은 심오한 가사를 담은 이들 음악은 이들의 음악적인 능력과 내면의 영적인 부름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것으로 마치 베일에 감춰진 오묘한 마법과도 같은 소리를 들려준다.
본인들이 대부분의 작업을 직접 해냈지만, 그 외에도 많은 게스트 뮤지션들이 앨범에 참여, 이들에게 풍부한 영감을 제공했는데 특히 유명한 인도의 싱어인 L.Mema나 역시 인도의 플루트 주자인 B.Rajkumar, 또 R.Lochmann, A.Bayer와 같은 독일의 재즈 뮤지션들도 Dao의 음악에 힘을 실어준다.
앨범은 시작부터 끝까지, 미지의 그 어딘가를 통과하는 여정과도 같은, 신비하면서도 관능적인 사운드를 선보이는데, 지극히 인도적인 동시에 마치 페르시아나 이집트의 카이로처럼 환상적인 이야기들과 전설들이 가득 찬 미지의 어떤 곳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마치 천일 밤 동안 끊임 없이 계속되었던 세헤라자데의 신기하고 오묘한 이야기들처럼.
들으면 들을수록 오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매혹적인 라운지/칠아웃 음악들이 두 귀를 붙잡아 끄는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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