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비취니의 음악, 카첸의 음악 그리고 브람스의 음악이 이 음반의 모든 순간 모든 곳에서 존재한다. 지휘자와 독주자 간의 어떤 해석의 불일치도 발견할 수 없는 조화로운 예술의 정점이며, 동시에 지휘자와 솔로이스트는 그들의 개성 역시 남김없이 발휘하는 개성적 예술의 승화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연주는 천에 하나 나올 연주라는 것이 과장되지 않을 것이다. 콘비취니의 독주자를 배려하여 관용적이고 매혹적이며 화려한 사운드를 오케스트라로부터 이끌어내며, 카첸은 완벽한 테크닉과 금욕주의적 엄격함으로 우아하게 콘비취니에 화답하며 그의 모든 능력을 과시한다. 연주가 끝났을 때 관중들은 숨죽이며, 다시는 재현될 수 없는 아름다움에 감동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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