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 교향곡 3번 (2CD)
*비올레타 마쟈로바(알토), 드레스덴 필하모니 여성합장단 & 소년합창단<BR>
헤르베르트 케겔(지휘), 드레스덴 필하모니<BR>
자신만의 독창적 해석을 고집했던 케겔은 말러 연주에서도 그의 독창성을 발한다. 말러의 경우 헤르만 셰르헨과 레너드 번스타인의 영향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지만, 그가 창조해 낸 음악을 전적으로 개성적인 것이다. 케겔의 만년은 비현실적으로 느려진 템포에 의해 어두운 그림자가 느껴진다는 평가를 받는데, 이 음반 역시 예외가 아니다. 1악장의 템포는 마젤이나 하이팅크의 느린 템포를 능가한다. 전체 악장이 전반적으로 느린 템포를 취하고 있는데, 특히 27분이 넘는 마지막 악장은 경이적인 연주이다. 오케스트라는 극악적인 느린 템포에도 불구하고 파워를 놓치는 경우가 없다. 이 악장이 전해주는 아름다움은 말로 진정 형언할 수 없다.<BR>
1984.03.25 Live STER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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