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집부터 활짝 나래를 펴고 최소편성 연주의 모든 미덕을 눈부시게 드러내고 있는 지히스발트 카위컨과 라 프티트 방드의 바흐 칸타타 7집! 바흐 칸타타 중에서도 대작으로 꼽히는 20번 <오, 영원이여, 천둥같은 말씀이여>에서 연주자들은 코랄 칸타타의 장엄한 구조를 마치 설계도로 펼쳐내듯이 보여주며, 코랄 악장은 가슴을 파고드는 듯하다. 이제 서로 완벽하게 호응하며 콘체르티스트-리피에니스트 해석의 본질을 파고드는 네 명의 독창자와 언제나 그렇듯이 최상의 연주를 들려주는 기악 연주자들의 조화와 실내악적 앙상블은 은은한 감동을 준다. 일체의 허식이나 과장 없이 바흐 음악의 본질을 꿰뚫어가는 카위컨의 혜안이 완성된 연주 수준과 함께 호흡하는 감동적인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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