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는 물론 레자르 플로리상, 계몽시대 오케스트라, 고음악 아카데미에서 연주하며 영국 최고의 시대악기 건반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린다 니콜슨이 빈의 피아노 제작자 요한 프리츠가 1815년경에 만든 오리지널 악기로 연주하는 베토벤 작품집! 화려하고 선명한 빈 피아노의 미덕을 간직하면서도 보다 풍부하고 힘찬 베이스가 더해진 새로운 경향을 가미한 이 아름다운 악기를 통해 린다 니콜슨은 베토벤 바가텔의 역동적인 비르투오지티를 새롭게 조망하고 있다. 그녀가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음색과 다양한 감정, 선명한 다이내믹, 바순 페달을 이용한 독특한 효과는 바가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일명 ‘잃어버린 동전에 대한 분노’ (op.129), ‘엘리제를 위하여’ 등 막상 흔히 듣기는 힘든 멋진 소품들이 담겨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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