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작품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선율미와 감수성이 풍부한 하모니이다. ‘가곡의 왕’이라는 호칭처럼 ‘노래’는 그의 음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기악곡에도 그의 미묘한 시심(詩心)이 깃들어 있다. 가곡과 기악곡의 연관성은 숭어, 죽음과 소녀, 방랑자 환상곡등을 생각하면 쉽게 알 수가 있다. 마치 노래하는 듯한 선율로 사랑을 받는 <아르페지오 소나타> 와 <시든 꽃 주제에 의한 변주> 그리고 테오발트 뵘이 편곡한 <6개의 노래>를 플루트가 유감 없이 노래하고 있다. 랑팔, 아도리얀을 사사한 헝가리 플루티스트 파르카이의 연주는 파랑새의 지저귐처럼 경쾌하게 슈베르트의 서정을 아름답게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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