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중세 음악이 현대의 음악 언어로 재해석되어 그 신비로운 빛을 발하고 있다. 힐데가르트 폰 빙엔은 수녀원장이자 예언가, 의사, 시인, 작곡가로 활동한 신비로운 인물이었는데, 그녀의 음악에는 세속의 때가 묻지 않은 순수하고 깨끗한 영혼의 소리가 담겨져 있다. 그녀의 작품을 귄터 슈미츠가 현대적 감각으로 편곡하였으며 음악에 시각적 요소가 추가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소리의 울림을 중시하여 벽돌로 지어진 탑(silo)안에서 연주하였고, 따라서 깊고 긴 울림(echo)이 강조되어 원곡의 신비로움을 한층 배가시켜 환상적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900년 넘거 전해져 오는 성스러운 힘이 감동의 원천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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