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여성작곡가 3인, 파니 헨젤, 클라라 슈만 그리고 릴리 블랑제의 가곡 및 합창작품집. 하모니의 품위있는 처리가 돋보이는 파니 헨젤의 <정원의 노래>는 섬세한 시적 향취를 발산하고 있다. 클라라 슈만의 합창은 외면적 화려함 보다는 내면적인 품위로 듣는이에게 감명을 준다. 로마 대상을 수상한 기대주였으나 24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요절한 릴리 블랑제의 가곡과 합창곡들은 못다 핀 그녀의 천재성의 편린이 감상적으로 다가온다. 하르트무트 횔의 투명한 피아노 반주위로 깊은 울림의 목소리를 지닌 메조 소프라노 시라이의 고혹적 노래와 하이델베르거 마드리갈 합창단의 정갈한 합창이 여성 작곡가들의 예술혼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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