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벨기에 악파를 장식하는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로서, 메뉴인을 길러낸 교육자로서, 작곡가로서, 피아니스트로서 모두 최고수준의 역량을 보여주었던 20세기의 르네상스맨, 조르주 에네스쿠의 바이올린 작품집 제 1집이다. 칼 플레슈가 ‘우리 시대 최고의 걸작’이라고 불렀던 소나타 2번을 위시해서 초현대풍 감각을 보여주는 1940년작 <어린이의 인상>까지, 집시와 같은 정열과 고전적인 균형미가 동거하는 에네스쿠 음악의 연대기를 보여주는 듯한 선곡이 매우 인상적이다. 루마니아 태생이자 에네스쿠 콩쿨 우승자 출신인 바이올리니스트 레무스 아조이타이는 자국의 위대한 선배에 대한 공감이 넘치는 섬세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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