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렌과 남서독일 방송 교향악단의 브람스 교향곡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번 앨범은 지금까지의 날카로운 이미지의 길렌의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는 아주 낭만적인 브람스를 들려준다.
3번은 녹음 시기는 조금 거슬러 올라가지만 이번에 처음 등장했다. 늘어지지 않는 템포 속에서 농밀한 서정미와 풍부한 표정의 표현이 일품이다. 특히 양익형의 바이올린 배치에 의한 성부의 명징한 울림은 지극히 길렌적이다.
제4번은 인터코드에서 나온 적이 있지만 구하기는 극히 어려웠다. 이번 앨범은 새로운 리매스터링으로 더욱 풍부하고 깊은 소리로 벅찬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