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오르프를 대표하는 걸작인 ‘카르미나 부라나’는 20세기에 완성된 합창음악들 중 가장 큰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1937년에 초연된 이 독특한 형식의 극음악은 13세기 무렵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카르미나 부라나’(바이에른의 노래)라는 제목의 두루마리 필사본에 담긴 중세노래들을 오르프의 탁월한 감각으로 현대적으로 변모시킨 것이다. 중국 출신의 중견 지휘자 무하이 탕이 로얄 플란더즈 필하모니를 지휘한 이 실황음반에는 작품을 일관하는 원초적인 에너지와 활기찬 생명력이 실황특유의 열기와 더불어 뜨겁게 분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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