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가 완전히 복권된 지금, 복권되어 마땅한 또 한사람이 바로 쳄린스키이다. 알마 말러의 스승으로도 잘 알려진 그는 친구이자 처남이었던 쇤베르크와 더불어 독일 후기낭만파의 대미를 장식했다. 쇤베르크는 12음기법으로 진로를 바꾸었으나 쳄린스키는 끝까지 낭만음악의 기치를 고수했다. ‘인어공주’는 안데르센의 유명한 동화에 기초한 작품. 작곡가 특유의 서정성의 극치를 확인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교향악적 노래’는 쿠르트 바일 풍의 퇴폐적인 클럽 스타일이 가미된 독특한 작품. 체코 출신의 대 지휘자 바츨라프 노이만과 바그너 가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명 알토 벤켈이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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