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루스가 멘델스존 탄생 200주년에 맞추어 기념비적인 멘델스존 교회음악 전집을 완성한데 이어 가곡집을 내놓았다. 서정적인 분위기와 낭만적인 정서, 민요의 소박함을 느낄 수 있는 멘델스존 가곡은 동시대 슈만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짧은 생애에 걸쳐 근본적인 변화 없이 꾸준하게 만들어졌다. 그중에서 가려 뽑은 27곡을 담은 이 음반에서 아름다운 미성과 섬세한 표현, 명쾌한 딕션을 겸비한 테너 한스 외르크 마멜은 ‘노래의 날개 위에’, ‘베네치아의 곤돌라 뱃노래’ 등 가장 널리 알려진 아름다운 곡을 노래하며, 아르투르 스혼데보르트가 풍부한 음영을 지닌 1824년제 오리지널 그라프 포르테피아노를 연주한다. 리트 해석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마멜의 진가를 엿볼 수 있는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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