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바흐의 제자이자 드레스덴 십자가 합창단의 16대 칸토르(1755~1785)로서 독일 바로크 교회음악 최후의 거장으로 꼽히는 고트프리트 아우구스트 호밀리우스의 음악이 드디어 오랜 어둠을 뚫고 찬란하게 부활하고 있다.
호밀리우스 르네상스에 앞장서고 있는 카루스가 세계 최초로 녹음한 요한 수난곡은 바흐의 엄격한 오라토리오-수난곡의 영향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새로운 시대의 물결을 개성적인 어법으로 녹여낸 참신한 개성이 살아있는 명작으로 교회음악 애호가라면 누구나 깊은 감동을 느낄 것이다.
현 십자가 합창단 칸토르인 크라일레가 십자가 합창단과 드레스덴 바로크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선배의 명작을 헌신적으로 살려내고 있는 연주 역시 열띤 종교적 몰입과 작품에 대한 공감, 신랄하면서도 섬세한 억양이 두드러지는 호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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