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젊은 오르간 주자 자코브가 바흐가 존경해마지 않았던 북스테후데의 대표적인 오르간 작품을 두 장의 CD에 모았다. 프랑스 베르튀의 성 마틴 교회에 있는 대오르간을 사용한 자코브는 각 파이프를 능숙하게 조절하여 자연스런 음향을 만들어낸다. 테크닉이 완벽할 뿐 아니라 음과 음 사이의 간섭이 심하지 않아 멜로디 라인이 투명하게 살아난 점에서 호감을 더한다. 코랄 전주곡의 경우 성악을 이어서 수록하여 감상자의 이해를 도운 점 또한 돋보인다. 정갈한 북스테후데의 오르간 음악을 원하거나 작곡가의 작품을 단 한 번으로 듣고 싶다면 바로 이 음반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