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테피아노의 원전연주가 유행인 오늘날 피아노에 의한 하이든 소나타는 다소 진부하게 들릴 수 있으나 프랑스의 신인 쿠베르의 이 음반을 들으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중기작 한 편, 후기작 두 편을 고른 연주자는 산뜻한 터치를 앞세워 하이든의 소나타가 지닌 장조의 쾌활함과 단조의 애상을 극명하게 연출했다. 49번의 칸타빌레에서 보이는 약간의 감상성은 악곡의 성격과도 잘 맞아떨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음반을 들으면 쿠베르에게서 더 많은 소나타 녹음을 기대하게 된다. 내지의 꼼꼼하고 방대한 해설은 학구파 독자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텔레라마, 음악의 세계 쇼크, 레페르트와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