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곡과 푸가, 코랄 전주곡, 트리오 소나타 등 여러 악식에 의한 바흐의 오르간 곡 24편을 한데 담은 앨범이다. 프랑스의 중견 오르가니스트 자코브는 악기의 음색을 다양하게 이용하며 여러 울림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트리오 소나타 BWV.525에서 저성부의 1악장과 고음역 성부를 많이 사용한 2악장의 대비는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코랄 전주곡’에서는 정갈한 이미지로 선율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부각했으며, 코랄의 원곡을 성악으로 수록하여 곡의 이해를 도운 점도 마음에 든다. 1995년에 완성된 프랑스 세솔하임 교회의 오르간 음향은 아주 부드럽고 편안하게 귀에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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