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태어나 미국인이 된 에른스트 블로흐는 그가 유태인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러워 했으며, 유태적 색채가 짙은 환상적이고 중후한 관현악 작품들을 남겼다. 20세기 초에 예술활동을 펼쳤음에도 시대적 조류를 따르지 않고, 음악은 자신의 삶의 고백이어야 한다는 자신의 예술적 비전과 신념을 쫓아 낭만적인 음악의 세계에 몰두해 아름다운 작품을 남겼기에 그의 작품은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사르러들줄 모르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유럽의 동급 어느 악단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내실있는 앙상블을 들려주는 룩셈부르크 필이 블로흐의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관현악 작품 네 곡을 선보이는 이 음반은 블로흐 음악팬들에게 또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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