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과 감수성으로 쇼스타코비치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드뷔시 4중주단. 그들은 쇼스타코비치의 평생이 투영된 현악4중주와 피아노5중주를 해석하는데 있어서 후기와 중기, 전기의 각각 성격을 뚜렷하게 구분해내는 한편, 현대적인 기계적 정확함을 지양하고 보다 강렬한 색채의 대비를 띈 다채로운 드라마적 성격을 일구어낸다. 특히 그들이 보여주는 초기의 시니컬한 유머와 중기의 대위법적 현란함, 후기의 잿빛 체념의 아름다움과 승화의 여운이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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