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프랑스 피아노계에서 전통을 바탕으로 독일 전통의 시성과 엄격함까지를 아우르는 유일한 피아니스트로 알렉산드르 타로를 꼽는데 이의가 없을 것이다. 바로크부터 현대까지의 모든 레파토리에 한결같은 음색과 영롱한 서정성을 담아내는 타로의 왕성한 활동 가운데, 여기 슈베르트 연주는 한층 더 특별하다. D664 소나타의 그 수줍은 서정과 독일 무곡의 소박한 리듬감, 악흥의 순간의 순백색 온도감 모두를 그는 완벽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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