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모라비아 출신으로 유쾌한 기질을 지녔던 크로머는 풍부한 아이디어와 창조적인 화성의 전개 그리고 강력한 음조와 위트, 열정 그리고 깊이로 당시 큰 인기를 누렸다. 그만큼 목관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실내악을 많이 남긴 작곡가도 흔지 않다. 그의 작품은 투명하고, 밝고, 고전적 스타일로 항상 위트와 유머로 가득하다. 이러한 그의 목관 6중주 4곡을 담고 있는 앨범. 단순히 19세기의 아름다운 세레나데를 넘어서는 고전시대와 초기 낭만주의에 위치하는 중요한 실내악 작품이다. 디터 크뢰커가 이끄는 최정상의 목관 앙상블 콘소르티움 클라시쿰의 연주에는 빈의 유쾌함이 묻어나온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