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베르트 케겔이 지휘하는 브루크너 교향곡 7번
*헤르베르트 케겔(지휘), 라이프치히 방송교향악단
케겔의 연주를 들으면 라이브와 스튜디오 녹음의 차이가 극명하다고들 말한다. 이런 통설이 거짓이 아니었음은 이번 Ode Classics에서 출시한 케겔의 두 종의 브루크너 7번 연주를 비교해봐도 확실하다. 61년의 연주는 템포의 급박함과 에너지의 충만함이 두드러지지만, 그에 비하면 71년의 연주는 좀 더 미감적이고 정감적인 아름다움이 강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아다지오 악장은 공산주의자 케겔만이 구사할 수 있는 허무주의적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다. 다른 악장의 연주는 놓치더라고 아다지오 악장 만큼은 놓칠 수 없다!
스튜디오 레코딩, 17-28/May/1971 STER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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