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입소문을 통해 그 탁월한 솜씨를 인정받고 있는 볼프강 브루너의 모차르트 협주곡 앨범. 모차르트의 K40은 호나우어, 에카르트, CPE 바흐 등 세 작곡가의 솔로 작품을 협주곡 형태로 편곡한 작품으로, 흥미롭게도 모차르트는 원작품의 템포를 조금씩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변화 시키고 있다. K246은 “뤼초브 협주곡”이라고 불리우는 데, 모차르트 작곡에서는 예외적으로 바소 콘티누오 파트를 즉흥에 맡기지 않고 작곡해 놓은 점이 흥미롭다. K107/1 역시 JC 바흐의 소나타를 편곡한 작품으로, 브루너는 이 곡의 실내악적 특질을 살리기 위해 하프시코드가 아니라 포르테피아노를 선택하고 있는데, 소박한 분위기 속에서 잔잔히 들려오는 안단테 악장의 정감어린 소리를 들어보면 정말 적절한 악기 선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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