귄터 반트가 평생토록 흠모하면서 ‘그의 음악은 어떤 수단과 도구를 쓰든 언제나 정확하고 올바른 길을 찾아낸다’고 했던 모차르트의 숨은 걸작을 담은 소중한 실황(1982년 1월) 음반이다. 반트가 특별히 좋아하고 자주 연주했던 리타니 K.243은 투명한 텍스춰와 심포닉한 울림이 조화를 이룬 매력적인 연주로서 노거장이 바라본 스무 살 청년 모차르트 음악에 담긴 싱그러운 젊음이 새삼 감동적이다. 함께 수록된 두 개의 콘서트 아리아에서는 마가렛 마샬이 전성기의 절창을 들려주며, 60년대 후반에 녹음된 세 개의 오페라 서곡 <코시 판 투테>, <마술 피리>, <피가로의 결혼>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보너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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