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든 교향곡 6번 <아침>, 7번 <점심>, 8번 <저녁>
*페르디난트 라이트너(지휘),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하이든이 30대 전후의 나이로 에스테르하지 궁전에 있을 때의 초기 작품은 하루의 세가지 다른 시간을 부제로 단 세 교향곡이다. <아침>, <점심>, <저녁>을 부제로 가진 이 교향곡들은 바로크 콘체르토 그로소와 초기 고전 교향곡을 잇는 과도기적 성격을 보여주는데, 조곡과 디베르티멘토의 요소들이 뚜렷하다. 통주저음 시대의 유물인 하프시코드 역시 아직 존재하고 있다. 우리 시대의 찬미받지 않은 영웅 페르디난트의 연주는 독일 정통의 중후함으로 초기 하이든 교향곡을 해석하여 후기 교향곡에서 보이는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각 악기들의 비루투오적 화려함을 손상시키지 않는 거장성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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