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치아노 베리오의 총애를 받으며 인간적으로, 예술적으로 특별한 협력관계를 맺었던 피아니스트 안드레아 루체시니가 연주한 베리오 작품집은 우리 시대의 새로운 고전이 될 만하다. 저 유명한 세쿠엔차 4번을 비롯해서 루체시니 자신이 초연을 담당했던 피아노 소나타(2001), 베리오가 루체시니 부부의 결혼선물로 증정했던 ‘Touch’ 등 아직 출판되지 않은 작품을 포함한 중요작이 망라되어 있으며, 루체시니와 베리오의 미망인 등이 쓴 내지 해설 역시 독자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명쾌하고 정교한 루체시니의 연주는 베리오 음악의 본질을 꿰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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