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세의 ‘밀도’, 불레즈의 ‘소나티네’, 리세티의 비올라 솔로를 위한 소나타, 뒤티외의 트리오, 베리오의 라보린투스 2, 스톡하우젠의 ‘7개의 날부터 Ausden sieben Tagen[15인의 직관음악’, 루토슬라브스키의 바이올린곡 'Subito', 크세나키스의 ‘플레이아디스’, 페르트의 ‘주님을 찬양하라’, 케이지의 22개의 목소리를 위한 솔로, 크럼의 무반주 첼로 소나타, 번스타인의 미사, 피아졸라의 탱고. 현대 음악의 특징인 다원주의와 불협화음은 통일된 세계상의 결핍, 인간과 자연의 조화상실, 인간의 내적 부조화를 증거하는 것이다. 가장 아름다운 예술 중의 하나가 음악이라는 과거의 미적 작고고 원칙은 근본적으로 부정된다. 이제 음악이 무조건적으로 `아름답다`든지 조화스러워야 할 필요보다는 그보다는 `진실`해야 하기 때문에 추(醜)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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