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마리니는 몬테베르디 휘하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였던 음악가로 자신의 연주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진일보한 기교를 담은 바이올린 작품들을 다수 작곡하였다. 수록곡의 대부분은 그의 마지막 작품집인 Op.22에서 발췌된 것들인데 춤곡양식의 소품, 오스티나토 변주곡, 소나타, 신포니아 등등 여러 장르의 작품들이 혼재되어있다. 비버의 바이올린소나타(1681)로 그라모폰상을 거머쥐었던 로마네스카. 그들의 보다 안정되고 노련해진 연주력을 그보다 3년 뒤에 녹음된 이 음반을 통해 확인하게 되며 특히 통주저음의 안정된 기반 위로 거침없이 자유분방한 선율들을 엮어나가는 맨츠의 바이올린이 찬연히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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