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크로코스모스’는 헝가리의 대작곡가 바르톡이 자신의 둘째 아들의 피아노교습용으로 작곡한 작품집이다. 전체 6권 153곡으로 구성된 방대한 전곡에서 39곡을 발췌하여 수록하였는데 이 음반의 가장 큰 특징은 피아노가 아닌 하프시코드를 사용하여 연주하였다는 점이다. 20세기 하프시코드의 화려한 부활에 일익을 담당하였던 드레이퓌스가 1969년에 녹음한 이 연주는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색감으로 바르톡의 또 다른 소우주를 우리 앞에 펼쳐 보인다. 헝가리의 민속악기 침발롱을 닮은 하프시코드의 청량한 음색 덕분에 평생을 민속음악적인 특징이 더욱 강렬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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