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바흐의 스무 명의 자녀 중 뒤에서 세 번째로 태어난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는 C.P.E.바흐와 함께 음악적으로 가장 뛰어난 재능을 지닌 바흐의 아들이었다. 수많은 작품 가운데 그의 비상함을 단적으로 알 수 있는 장르가 바로 교향곡과 협주곡이다. 여기 수록된 Op.6의 두 곡은 하이든의 ‘질풍노도’ 작풍을 빼어 닮았으나 그 내용은 독창적인 영감으로 가득하다. 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의 격정적인 연주는 작곡가와 작품의 음악성을 재평가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하프시코드 협주곡과 C.P.E.바흐의 ‘플루트 협주곡’ 또한 귀에 쏙쏙 들어오는 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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