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타는 17,18세기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행하던 극적인 내용을 지닌 칸타타 풍의 성악곡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작은 규모의 오페라 정도에 해당하는 여흥용 작품이었다.
현재 전해져 오는 비발디의 작품 목록에서 세 곡의 세레나타를 찾아볼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RV 690의 3성부를 위한 세레나타이다.
신화 속의 이상향 아르카디아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1718년 또는 1719년에 만토바에서 초연되었다. 목동 알친도를 짝사랑하는 님프 에우릴라와 그녀를 도우려는 친구 니체가 펼쳐나가는 갈등과 사건들이 비발디의 생기발랄한 음악을 통해 화려하게 음악으로 꾸며져 나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