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셔-디스카우의 해석력과 슈라이어의 감수성을 완벽하게 전성기적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바리톤 디트리히 헨첼이 부른 베토벤 가곡집.
타이트하게 템포를 진행하면서 세부에 섬세한 뉘앙스를 부여하고 극적인 다이내믹을 절묘히 유도하는 그의 노래는 듣는 이의 가슴으로 하여금 리트의 세계에 새로운 열망을 불어넣기에 충분하다.
특히 '아델라이데'나 '멀리 있는 여인에게'에서 풍기는 그 따스한 시적 상상력과 강렬한 음악적 집중력은 이들 작품을 더욱 향기롭고 신선하게 만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