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베토벤 - 현악 4중주 OP.18</b>
베토벤이 로프코비츠(LOBKOWITZ)공에게 헌정했던 현악 4중주 OP.18의 세 곡을 싣고 있는 음반. OP.18의 3번은 로프코비츠세트 중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작곡된 것이다.(그래서 음반에는 제일 먼저 위치시킨 것이다) 하지만 명상적이고 간결하며 절제되어 있다. OP.18의 2번은 위트가 넘치고 익살스러운 것이 하이든을 연상케 하며 마치 18세기 작품 같다. OP.18의 6번은 베토벤이 스케치를 많이 하고 생각을 많이 바꿨던 사실을 감안하면 특별히 신경을 많이 쓴 작품으로 생각된다. 물론 작곡 기간도 가장 길었고 결과적으로 극적이고 웅혼한 구조로 태어났다. 프라하 음악원 학생 시절 결성한 프라차크 4중주단은 우리에게 아직은 낯설지만, 그들이 연출하는 생기에 넘치는 표현력, 그리고 긴밀한 앙상블이 기막히다. 참으로 좋은 연주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