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독일 교향악의 웅대한 스케일을 그려내었던 거장, 호르스트 슈타인이 92년 빈 뮤지페라인 잘에서 지휘한 슈베르트 교향곡 “그레이트”의 실황 연주, 대단히 매끄럽지만 결코 선이 얇지 않은 2악장의 아름다움, 현의 질감이 튀어오르는 스케르초, 피날레를 향해 가열되어가는 4악장의 완벽한 균형감 등은 그가 왜 많은 관현악 애호가들의 특별한 사랑을 받아왔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다. 거장의 웅대한 풍모로 슈베르트가 꿈꿨던 바로 그 “위대한” 교향악이 와이드 스크린으로 눈앞에 펼쳐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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