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느 라몽이 이끄는 타펠무지크가 들려주는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1집에는 어떤 과장이나 일탈도 없이 작품의 핵심을 꿰뚫는 아름답고 정연한 세계가 있다. 투명하면서도 따뜻한 음색과 다채로운 색채로 빛나는 시대악기 앙상블, 완벽한 균형미, 풍부한 감성이 실린 프레이징과 빈틈없는 인토네이션 그리고 잔느 라몽 특유의 원만한 시선은 들을수록 독특한 느낌을 준다. 타펠
무지크의 현악 파트가 꿈결처럼 떠오르는 3번 모음곡의 ‘에어’ 역시 진정 아름답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