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만의 환상곡은 자유롭지만 엄격한 대위법적 특성이 잘 표현된 고전적인 작품이다. 기몽은 경이로우면서도 매력적인 프레이징과 톤 컬러를 통해 이들 작품이 갖는 자유로운 작풍을 역동적이고 세련되며 윤기 있게 들려주고 있다. 특히 그녀의 바로크 플룻은 매우 부드러우면서도 힘찬 화음을 분출하며 그녀의 화려하고 기품 있는 패시지웍을 더욱 빛내고 있다. 철저한 지성에 바탕을 둔 그녀의 유려한 해석은 이 작품 연주의 전범으로 남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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