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온이 들려주는 18세기 프랑스 실내악의 세계에는 마담 퐁파르두와 와토의 그림, 갈랑트 양식의 가구가 튀어나올 것 같은 우아함이 서려 있다. 알프스 너머에서 불어오는 이탈리아 음악의 물결과 프랑스 전통의 품격을 융합하려고 시도했던 세 명의 마스터가 가장 프랑스적인 악기라 일컬어졌던 플루트를 중심으로 짰던 실내악을 통해 18세기 프랑스 음악의 이상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음반이다. 클레르 귀몽을 위시한 연주자들의 아름다운 앙상블이 음악에 품격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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