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곤 벨레스 에디션의 정점 - 이번 앨범으로 벨레스의 모든 교향곡이 4장의 CD에 담기게 되었다. 코른골트와 토흐와 마찬가지로 벨레스는 자신의 시대의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려 고국을 등지면 타국에서 살아야 했다. 그 때문에 교향곡 3번은 작곡된 뒤 50여년이 지난 2000년 4월에서야 비엔나 심포니에 의해 초연되었는데, 이 교향곡은 2번과 함께 벨레스가 남긴 형식적으로 가장 균형잡히고 효율적인 교향곡이라 평해진다. 첫악장의 인상적인 테마, 아다지오의 코랄적 패시지, 눈부신 스케르초는 전통과 현대의 훌륭한 조화를 보여준다. 브루크너가 벨레스의 정신적 스승이었다는 것이 분명하다. 교향곡 5번은 더욱 더 철저히 작곡가의 음악어법을 보여주는 벨레스의 중요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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