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흐, 라프와 마찬가지로 브람스와 동시대인이면서 잊혀진 작곡가. 푸크스의 이름이 지금 기억되는 것은 말러, 시벨리우스, 젬린스키 등의 작곡 스승이었다는 것 정도일까? 하지만 까다로운 브람스조차 푸크스를 높이 평가했고, 그와 친구사이를 유지했다. 특히 세레나데 장르에서 두드러진 작곡을 보여, ‘세레나데 푸크스(여우)’라는 애칭까지 얻을 정도였다. 이번 앨범은 브람스를 연상시키는 우수에 젖은 현이 너무도 아름다운 <피아노 콘체르트 op.27>와 요한 스트라우스를 기리기 위해 작곡된 <세레나데 5번>을 수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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