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30년대 작곡가’ 그룹에 속하는 비렌은 음악적 단순성과 순수성을 지향했다. 따라서 시벨리우스와 닐센의 영향을 받은 그의 관현악 작품들 역시 형식과 주제에 있어 극도의 명확성과 경제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앨범은 깔끔하고 명확한 관현악법 아래에서 지적이면서도 역동적인 비렌의 음악세계를 교향곡 4, 5번과 발레 조곡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다우스가르의 지휘는 북구 음악의 권위자답게 한 치의 흐트러짐도 용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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