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아 태생의 사색의 작곡가 기야 칸첼리의 교향곡들은 통상적이지 않은 외부 구조와 함께 조화를 이루는 비범한 내적 요소를 지니고 있다. 그의 모든 작품을 관통하는 민족적 모토와 복잡한 인토네이션은 이른바 그의 교향곡들을 가곡적으로 느껴지게 한다. 그의 2번 교향곡은 당시 36세의 칸첼 리가 처음으로 선보인 완정한 마스터피스로 여겨지는 작품인 반면, 7번 교향곡 <에필로그>는 칸첼리 전작품의 앤쏠로지라고 볼 수 있는 모든 면에서 완전한 작품이다. 음향의 강렬한 대비와 이에 따른 우리 감정의 침강과 상승의 카타르시즈! 칸첼리만이 줄 수 있는 음악적 자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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