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네포무크 훔멜의 음악은 이제 몇곡의 피아노 음악을 넘어서 그의 방대한 작품 전체가 새로운 빛을 받기 시작했다. 훔멜의 오라토리오 <홍해를 건너>는 오랫동안 악보가 유실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실은 1세기 넘게 대영 박물관에서 잠들어 있었다. 헨델, C.P.E.바흐, 그리고 하이든의 영향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빈 고전파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미와 특유의 개성을 놓치지 않고 있는 이 작품은 훔멜 음악의 또다른 면모를 알려줄 것이다. 독일 바로크 종교음악의 거장, 헤르만 막스의 연주는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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