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동안 자신을 최우선적으로 작곡가로 의식하고 있으면서 바쁜 지휘활동 중에도 한시도 작곡을 멈추지 않았던 푸르트벵글러의 바이올린 소나타 두 곡은 타고난 소나타 작곡가로서 소박하면서도 엄정한 구성미를 추구했던 그의 음악세계를 잘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또한 1934년 이후 힌데미트 문제로 제 3제국과 갈등을 빚으며 잠시 지휘보다 작곡에 힘을 쏟을 때 탄생한 바이올린 소나타에는 보편적인 소나타 형식 밑에 참으로 복잡한 심상이 숨어 있어서 더욱 인상적이다.
마티아스 볼롱과 비르지타 볼렌베버 역시 작품에 대한 공감과 철저한 연구를 느낄 수 있는 멋진 앙상블을 들려주고 있다. .... ....